[날씨쏙 과학쏙] 한반도에도 오로라?…강력한 태양 활동 시작됐다!
일상 속 궁금했던 날씨와 과학 현상을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날씨쏙 과학쏙입니다.
지난 11일, 전 세계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미국에서 뜬 오로라를 볼까요?
초록, 보랏빛의 커튼이 춤을 추는 것 같죠.
독일에서 포착된 오로라는 마치 핑크빛 장막이 하늘 위를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1년 만에 오로라가 목격됐는데요.
흔히 극지방에서 나타나는 오로라가 중위도에서 관측된 건 이례적이죠.
그만큼 태양 활동이 활발했고, 강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한 건데요.
미국 나사의 태양 관측위성은 태양 활동이 활발한 증거인 다수의 흑점군을 확인했습니다.
무려 7번 연속,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가 대량 방출된 걸 발견했죠.
강력한 태양풍은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는데요.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나타낸 표를 볼까요?
지난 11일부터 12일, 자기장 변화 지수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강력한 지자기 폭풍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최고 수준의 G5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G5 등급은 통신과 전력,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불통을 일으킬 수 있죠.
태양 활동은 11년을 주기로 강약을 반복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이미 극대기가 시작됐고 내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우주 환경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우주 환경 피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지상 시설과 위성으로 우주 환경을 관측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관측으로부터 확보한 우주 환경 빅데이터와 최신 인공지능, 모델링 기술을 활용하여 우주 환경 예측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태양활동 극대기 기간에 미군 공군기지 단파 통신이 끊겼고요.
스웨덴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우주전파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지 않은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위성·단파방송이 끊길 경우에는, 장애가 해소될 때까지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면 되고요.
정전에 대비해 집에 손전등과 비상 식음료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쏙 과학쏙입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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